전체 글160 러너를 위한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 운동 후 쿨링, 세안법 직접 써본 루틴) 매일 달리는데 피부가 왜 이렇게 거칠어지는지 의아했습니다. 술도 담배도 안 하는데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푸석하고 칙칙해 보였습니다. 그 원인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달리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달리면서 쌓이는 자외선 손상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방치했던 게 문제였습니다.달리기가 피부를 망치는 이유, 자외선 차단부터 시작된다저는 달리기를 시작할 때 신발, 시계, 쇼츠에는 꽤 공을 들였습니다. 그런데 피부 관리는 생각조차 안 했습니다. 선크림은 사은품으로 받아둔 걸 유통기한도 확인 안 하고 쓰던 수준이었습니다.그러다 어느 날 5km 지점에서 땀에 섞인 선크림이 눈으로 흘러들었습니다. 길 한가운데 멈춰 서서 눈물을 닦아내는데, 그때 처음으로 '이건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6. 4. 29. 트레일러닝 업힐 (배경·맥락, 핵심기술, 실전적용) 엘리트 트레일 러너도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걷습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100일 달리기를 마치고 처음 산을 찾았을 때, 해발 300m도 안 되는 야트막한 산 입구에서 숨이 턱까지 차올라 멈춰 서야 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입니다.평지 러너가 산을 오를 때 무너지는 이유평지에서 킬로미터당 5분 페이스로 달리던 사람이 같은 감각으로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직접 써봤는데, 초반 200m도 버티지 못하고 심박수가 폭발합니다. 산은 시간이 아니라 에너지를 기준으로 페이스를 잡아야 한다는 걸 몸이 먼저 가르쳐줬습니다.트레일 러닝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바로 RPE(자각 운동 강도)입니다. RPE란 심박수계나 GPS 기기가 아닌, 운동하는 사람이 스스로 느끼는 힘듦.. 2026. 4. 28. 장거리 달리기 후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가장 큰원인과 이를피하는방법 열심히 뛰었는데 왜 더 망가진 것 같을까요. 저는 15km를 처음 완주하고 현관 앞에 주저앉아 신발도 못 벗었습니다. 샤워는커녕 거실 바닥에 뻗어서 반나절을 날렸고, 그날 오후 약속을 전부 취소했습니다. 열심히 한 게 죄가 된 날이었습니다. 나중에 원인을 찾아보니 단순히 많이 뛰어서가 아니었습니다.글리코겐 고갈이 만든 뇌 피로, 생각보다 훨씬 무서웠습니다그날 저는 공복 상태로 뛰었습니다.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을 굶고 출발했는데, 이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장거리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몸이 가장 먼저 끌어 쓰는 에너지가 글리코겐(Glycogen)입니다. 글리코겐이란 포도당이 간과 근육에 저장된 형태로, 운동 중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는 체내 연료입니다. 연료통이 텅 빈 상태에서 출발했으니 몸이 비.. 2026. 4. 27. 2026 여름 러닝 장비 (쿨링 소재, 전해질, 자외선 차단) 좋은 장비만 있으면 여름 러닝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폐업 후 첫 여름, 의욕만 앞서 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뛰어나갔다가 1km도 안 돼 온몸이 젖은 채 집으로 기어들어온 날 이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름 러닝은 장비 문제이기 전에 전략의 문제입니다.쿨링 소재, 실제로 차이가 있을까면 소재가 문제라는 건 알면서도 민소매가 민망해서 계속 면 티셔츠를 입던 때가 있었습니다. 습도가 80%를 넘던 어느 날,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기능성 민소매로 바꾸고 나서야 비로소 차원이 다르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여기서 핵심은 흡한속건(moisture-wicking) 소재입니다. 흡한속건이란 땀을 빠르게 흡수해 옷 바깥으로 발산시키는 기능을 말하는데, 면 소재가 땀을.. 2026. 4. 26. 달리기와 노화 (활성산소, 항산화, 자외선 차단) 솔직히 저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활성산소라는 단어를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폐업 후 다시 운동화 끈을 묶으면서 주변에서 "그렇게 달리다가 노안 온다"는 말을 몇 번 들었는데, 처음엔 웃어넘겼습니다. 그런데 마라톤 동호회에서 만난 몇 분의 피부를 보고 나서 갑자기 그 말이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기가 정말 노화를 앞당기는 걸까, 아니면 방식의 문제일까. 제가 몸으로 확인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활성산소의 두 얼굴 — 운동이 독이 되는 조건달리기를 시작하고 초반 몇 주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의욕이 넘쳐서 매일 고강도로 달렸는데,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얼굴색이 눈에 띄게 칙칙해졌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이러다 진짜 늙겠다' 싶었고, 그때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하고 자료를 찾기 시.. 2026. 4. 25. 폐업 후 달리기 100일 (폐업 후 멘탈, 세로토닌, 일상 회복) 폐업하고 나서 며칠째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있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10년 넘게 운영하던 음식점 문을 닫던 날, 다음 날 아침이 그렇게 무거울 줄 몰랐습니다. 텅 빈 하루가 오히려 짓누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아침을 버티게 해준 게 달리기였고, 100일을 채우고 나서야 왜 그랬는지를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폐업 후 아침, 왜 이렇게 무너지는 걸까폐업이나 퇴직 직후, 많은 분들이 "이제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막상 아침이 되면 이상하게 더 무거워지는 경험을 하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알람도 없고, 나가야 할 이유도 없는 그 아침이 자유가 아니라 공허로 느껴졌습니다.이 감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관련돼 있습니다. 여기서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상황.. 2026. 4. 24. 이전 1 2 3 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