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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챌린지 이후 신발끈 묶기가 싫어졌던 시기

100일 챌린지를 끝내고 나서 오히려 신발끈 묶는 게 싫어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매일 뛰던 사람이 갑자기 일주일 넘게 한 번도 안 나가는 걸 보고, 스스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뛰는 상상만 해도 피곤했던 그 시기 처음엔 그냥 며칠 쉬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 일주일이 되고, 나가야지 하면서도 몸이 안 움직였습니다. 예전엔 뛰고 나면 개운했는데, 그때는 뛰는 상상만 해도 피곤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러닝 슬럼프는 거의 모든 러너가 한 번쯤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큰 대회를 마치고 나서 훈련 강도를 계속 유지하다가, 목표를 잃거나 마음이 지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감정적인 소진, 아무리 뛰어도 성취감이 안 느껴지는 상..

부상과 몸 관리 2026. 8. 20. 14:42
15km 지점에서 다리 힘이 풀린 날, 러닝 식사법을 바꿨습니다

아침 러닝 전에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몇 달 동안 빈속으로 뛰었습니다. 그러다 장거리 훈련 중 15km 지점에서 다리에 힘이 완전히 풀리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식사 타이밍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빈속의 문제를 알았습니다 그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먼 거리를 목표로 나갔는데, 10km까지는 괜찮다가 15km부터 갑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빠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만 마시고 바로 뛰러 나가는 게 습관이었는데, 그날 이후로 이게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러닝 전에는 몸이 소화하고 에너지로 쓸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이 부족하면 훈련 도중 갑자기 힘이 빠지는 걸 겪을 수 있다는 걸 그제야 이해했습니다..

부상과 몸 관리 2026. 8. 12. 19:15
폼롤러 없이는 하루가 안 끝나는 이유

마라톤 완주 이후로 러닝 후 회복을 완전히 다른 문제로 보게 됐습니다. 예전엔 뛰고 나면 그냥 씻고 끝이었는데, 지금은 폼롤러 없이는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습니다. 아파서 서랍에 넣어뒀던 폼롤러를 다시 꺼낸 이유 폼롤러를 처음 산 건 종아리가 며칠째 뭉쳐서 잘 풀리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뛰고 나서 스트레칭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폼롤러로 종아리를 눌러가며 굴려보니 유독 아픈 지점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아파서 몇 초를 못 버텼는데, 천천히 눌러가며 뭉친 부위를 찾아 30초에서 1분 정도 머물러 있으면 조금씩 통증이 풀리는 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렇게 천천히 눌러서 뭉친 조직을 풀어주는 방식이 혈류를 늘려 회복 속도를 높여준다고 하더라고요. 대퇴사두근, 햄스..

부상과 몸 관리 2026. 8. 11. 15:50
달리기와 폼 롤러,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것들

달리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폼 롤링과 달리기의 관계를 제대로 알게 된 날이 있습니다. 26번 글에서 스트레칭과 마사지건을 비교했는데, 폼 롤러는 그와 또 다른 영역이었어요. 마사지건보다 더 깊은 압력으로 근막을 풀어주는 방식인데, 달리기 후 루틴에 넣으면서 회복이 달라졌습니다. 폼 롤러를 처음 제대로 쓴 날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폼 롤러가 집에 있었습니다. 한 번씩 굴려보긴 했는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대충 종아리에 올려두는 수준이었어요. 효과가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마라톤 훈련 중 러닝 모임 분이 폼 롤러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줬습니다. 그냥 굴리는 게 아니라 통증이 있는 지점을 찾아서 그 부위에 체중을 실어서 30~60초 압박하는 방식이었어요. 처음 장경인대 부위를 그 방식으로 해봤더니 ..

부상과 몸 관리 2026. 8. 3. 09:20
달리기와 압박 스타킹, 반신반의하다가 필수 장비가 된 이유

달리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압박 스타킹을 신어본 날이 있습니다. 마라톤 훈련 중 러닝 모임 분이 종아리 압박 스타킹을 신고 달리는 걸 봤어요. 운동 양말인 줄 알았는데 달리기 후 회복을 돕는 압박 스타킹이라는 거였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써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어요. 달리기와 압박 스타킹의 관계를 정리해봅니다. 압박 스타킹을 처음 써본 날 마라톤 훈련 막바지였습니다. 주 5회 달리면서 누적 피로가 쌓이던 시기였어요. 매일 저녁 종아리가 무겁고 뻐근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냈습니다. 러닝 모임 분이 달리기 후 압박 스타킹을 신고 이동하는 걸 보고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달리기 후 종아리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빌려서 한 번 신어봤는데 처음엔 조이는 느낌이 ..

부상과 몸 관리 2026. 8. 1. 07:24
한여름 낙동강변 러닝, 몸이 먼저 보내는 위험 신호들

지난달 폭염 특보가 내린 날, 평소 습관대로 오전 9시쯤 낙동강변에 나갔습니다. 5km도 채 못 뛰었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어지러움이 몰려왔습니다. 땀은 나는데 힘이 빠지는 게 첫 신호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를 늦춰도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았고, 오히려 손발이 서늘하면서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땀이 계속 나는 상태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운 게 열탈진의 초기 신호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피부가 계속 땀에 젖어 있으면서 서늘하고 축축한 느낌이 들면 이미 어느 정도 열탈진이 진행된 상태로 봐야 한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날은 결국 3km 지점에서 달리기를 멈추고 그늘을 찾아 앉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조금만 더 버티..

부상과 몸 관리 2026. 7.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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