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0 러닝 철학 (의미부여, 정신건강, 나만의시간) 러너들이 달리기를 계속하는 이유는 단순히 건강 때문만은 아닙니다. 질 폼피라는 러너는 "달리기는 저만의 시간이며, 그 시간 동안 할 일 목록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이 말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제가 운동화 끈을 묶고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그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시간이거든요.러닝에 의미부여를 하면 달라지는 것들저는 예전부터 제가 하는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편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공부가 하기 싫어서 동기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에게 찾은 답은 '좋은 대학 진학'이라는 단순한 목표였지만, 그게 저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습니다.러닝도.. 2026. 3. 4. 러닝 후 먹어야 할 음식 (탄단비, 타이밍, 추천식단) 달리기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저도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그냥 배고프면 마음껏 먹었습니다. 사이클을 타던 시절에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왕복하고도 폭식해도 살이 안 쪘거든요. 그런데 40대가 넘어가니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같은 크루 분들이 식단 관리를 권하시는 이유를 그제야 알았습니다. 운동 후 무엇을 먹느냐가 회복 속도와 다음 날 컨디션을 좌우한다는 걸 몸으로 체감했습니다.탄수화물과 단백질, 둘 다 필요한 이유는 뭘까요?러닝 후에는 단백질만 챙겨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해야 제대로 된 회복이 시작됩니다. 우리 몸은 고강도 운동을 할 때 글리코겐, 즉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합.. 2026. 3. 3. 플로깅 시작법 (준비물, 코스, 마무리) 저는 어릴 적부터 공공의식이 남달랐던 편입니다. 경북 상주라는 작은 시에서 자라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동장님 주관으로 동네 사람들이 모여 청소하던 광경을 자연스럽게 봐왔거든요. 엄마 손 잡고 담배꽁초 줍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 제가 러닝크루에 가입하고 나서 '플로깅'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거 제가 평소에 하던 건데 이름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로깅을 특별한 환경운동처럼 소개하는데, 제 경험상 이건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습관이자 문화였습니다.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 업'과 조깅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입니다. 요즘 보라매 공원이나 한강에서 러닝 할 때 보면 봉지 들고뛰는 러너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제가 크루원들과 한강.. 2026. 3. 2. 러닝으로 자존감 회복 (중년 자신감, 크루 활동, 몸의 변화) 40대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저녁 8시 보라매 공원에 가면 40대 이상 러너들이 위풍당당하게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 모습에 빠져들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ISFJ 성향에 대인 기피증까지 있던 제가 러닝 크루에 가입하고, 대회까지 나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키도 작고 술 먹어서 배만 나온 시골 출신, 완전히 자신감 결여 그 자체였던 제가 달라질 수 있었던 건 러닝 덕분이었습니다.숨기고 싶었던 나, 드러내기 시작한 순간회사 야유회 때 장기자랑 시간이 오면 저는 화장실로 도망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제 얘기를 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했고, 제 자신을 보여주는 게 너무 창피했습니다. 회사 동호회 같은 건 아예 생각조차 안 했죠. 친한 사람.. 2026. 3. 2. 우중런 주의사항 (의류선택, 안전수칙, 중년러너) 저도 처음 러닝 크루에 가입했을 때 비 오는 날 뛰는 게 이렇게 전문적인 영역인지 몰랐습니다. 시골에서 자랄 때는 그냥 운동장에서 비 맞으며 축구하는 게 전부였거든요. 근데 도시에서 러닝을 배우면서 우중런에도 지켜야 할 규칙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물론 어릴 적 그 자유로움이 그립긴 하지만, 안전하게 달리려면 알아둬야 할 것들이 분명 있더군요.비 올 때 입어야 하는 옷은 따로 있다우중런을 하려면 일단 옷부터 제대로 갖춰야 합니다. 경량 방수 재킷과 빨리 마르는 소재의 티셔츠가 기본인데, 면 소재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땀과 빗물을 흡수해서 금방 무거워지거든요. 제가 처음 비 오는 날 달렸을 때 평소 입던 면 티셔츠를 입고 나갔다가 10분 만에 후회했습니다. 옷이 몸에 달라붙어서 움직일 때마다 불.. 2026. 3. 1. 달리기 전 체크 필수 (혈압, 혈당, 체질량) 요즘 공원만 나가면 러닝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20년 만에 다시 러닝을 시작하면서 처음엔 의욕만 앞섰다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뛰어서 몸에 무리가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달리기 전에 제 몸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입니다.혈압과 혈당, 괜찮다고 생각하셨나요?러닝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게 혈압입니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인데, 많은 분들이 본인의 혈압 수치를 모르고 지냅니다. 특히 젊다는 이유로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20~40대 고혈압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제가 99년도에 강원도 인제로 입대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훈련이 정말 힘들기로 유명한 부대였는데, 시간만 나면 달리기와 행.. 2026. 3. 1. 이전 1 ··· 4 5 6 7 8 9 10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