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염 특보가 내린 날, 평소 습관대로 오전 9시쯤 낙동강변에 나갔습니다. 5km도 채 못 뛰었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어지러움이 몰려왔습니다. 땀은 나는데 힘이 빠지는 게 첫 신호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를 늦춰도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았고, 오히려 손발이 서늘하면서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땀이 계속 나는 상태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운 게 열탈진의 초기 신호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피부가 계속 땀에 젖어 있으면서 서늘하고 축축한 느낌이 들면 이미 어느 정도 열탈진이 진행된 상태로 봐야 한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날은 결국 3km 지점에서 달리기를 멈추고 그늘을 찾아 앉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조금만 더 버티..
여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달릴지 저녁에 달릴지였어요. 자전거는 이른 아침이 당연했는데 달리기는 달랐습니다. 주변에서 아침파와 저녁파가 나뉘어 있었고 각자 자기 시간대가 최고라고 했거든요. 직접 둘 다 해보고 나서야 제 답이 생겼습니다.아침 달리기를 두 달 해봤습니다100일 챌린지 초반 두 달은 아침 6시 30분에 낙동강 변을 달렸습니다. 처음엔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알람을 끄고 다시 눕고 싶은 충동이 매일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가서 달리기 시작하면 달랐어요. 아침 공기가 시원하고 길이 한산했습니다. 자전거 타는 분들 몇 명과 산책하는 어르신들뿐이었어요. 아침 달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폐업 후 아무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