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뛰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낙동강변에서 마주친 러너와 몇 번 페이스를 맞춰 뛰다 보니 예상 못 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혼자였다면 진작 포기했을 날에도 결국 신발을 신게 되더라고요. 낯선 러너와 나란히 뛰며 페이스가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같은 시간대에 같은 코스를 뛰는 낯선 러너였습니다. 몇 번 마주치다가 인사를 나누고, 어느 날은 자연스럽게 나란히 뛰게 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혼자 뛸 때보다 페이스가 더 잘 나왔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나보다 조금 더 잘 뛰는 사람과 함께 뛰면 스스로를 팀의 약한 고리라고 느끼면서 평소보다 더 힘을 낸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어떤 연구에서는 이런 심리적 효과 덕분에 사람들이 혼자 할 때보다 파트너와 함께할 때 더 오래 노력을 유지했다는 ..
100일 챌린지 35일째였습니다. 그날까지 한 번도 누군가와 함께 달려본 적이 없었어요. 누군가와 함께 뛴다는 건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러다 동네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분이 토요일마다 모이는 러닝 모임이 있다며 한 번 와보라고 했습니다. 36일째 토요일, 그 모임에 처음 나갔는데 그날 이후로 혼자 뛰는 날과 함께 뛰는 날이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혼자 달리기, 처음 35일은 항상 그랬습니다 폐업 후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었던 시기라 달리기는 자연스럽게 혼자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낙동강 변을 혼자 달리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좋았어요. 누군가와 보폭을 맞추거나 대화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제 페이스대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혼자 달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의 자유로움이었습니다.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