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m쯔음 달리던 중 발바닥이 타는 듯이 아파서 멈춰 섰던 날이 있습니다. 100일 챌린지 68일째였습니다. 특히 다음 날 아침에 첫발을 내딛을 때 발뒤꿈치 안쪽이 찢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사흘이 지나도 똑같았습니다. 결국 4일째 되던 날 병원에 가서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족저근막염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뼈부터 발가락까지 발바닥을 따라 부채꼴로 펼쳐진 두꺼운 섬유성 조직입니다. 걷거나 달릴 때 발의 아치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쌓이면 염증이 생기는데, 이게 족저근막염입니다. 미국 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약 1..
러닝화를 얼마나 신었는지 신경 쓰기 시작한 건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넉 달쯤 됐을 때였어요. 코스도 바꾸지 않았고 거리도 비슷했는데 무릎이 시큰거렸습니다. 혹시 신발이 문제일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러닝화 교체 시기를 훨씬 넘겨 신고 있었습니다.러닝화 밑창은 눈에 안 보이게 닳습니다자전거 타이어는 눈으로 봐도 닳은 게 보입니다. 트레드가 밋밋해지고 사이드월이 갈라지면 교체 시기가 온 걸 바로 알 수 있어요. 근데 러닝화는 달랐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쿠셔닝이 이미 다 죽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닝화 밑창에 들어있는 EVA 폼이 핵심입니다. EVA 폼이란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소재로 만든 쿠셔닝 재료인데, 달릴 때마다 압축과 복원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탄성을 잃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