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그 나이에 무리하지 마세요." 50대에 달리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근데 2년을 달리면서 그 걱정이 틀렸다는 걸 몸으로 증명했습니다. 오히려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은 게 무리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60번째 글에서 달리기가 제 삶에 남긴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봅니다. 달리기 전과 달리기 후, 가장 다른 것 달리기 전 저는 폐업 후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낮과 밤이 뒤바뀌었고 앞날이 보이지 않았어요. 체중은 늘었고 혈압은 높았으며 수면은 엉망이었습니다. 그게 폐업 직후 1년의 모습이었어요. 달리기 후 지금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납니다. 주 4~5회 달리고,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
달리기를 시작하고 2년이 됐습니다. 처음 운동화를 신고 낙동강 변으로 나갔던 날, 1km도 못 뛰고 돌아왔던 그 날로부터 정확히 2년이 지났어요. 지금은 매주 주 4~5회, 한 번에 10~15km를 달립니다. 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숫자도 달라졌지만 달리기를 바라보는 방식이 더 크게 달라졌습니다. 첫 해와 두 번째 해가 달랐습니다 달리기 첫 해는 모든 게 처음이었습니다. 1km를 달리는 것도 처음, 5km 완주도 처음, 10km도 처음, 마라톤 풀코스 완주도 처음이었어요. 처음이 많다 보니 동기가 자연스럽게 유지됐습니다. 새로운 거리를 달성할 때마다 성취감이 따라왔어요. 두 번째 해는 달랐습니다. 처음이 사라진 자리에 익숙함이 왔어요. 마라톤을 이미 한 번 완주했으니 두 번째 완주는 첫 번째만큼 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