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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 달리기, 처음 하얀 낙동강 변을 달린 날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눈 속에서 달린 날이 있습니다. 상주에 눈이 꽤 많이 내린 날이었는데 낙동강 변 산책로가 하얗게 덮여있었어요. 평소 같았으면 집에 있었을 텐데 그날은 이상하게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게 달리기를 하면서 날씨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 거라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눈 속에서 달린 첫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밤새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기온이 영하 3도였어요. 평소 겨울 달리기를 하면서 방한 장비는 어느 정도 갖춰놓은 상태였는데, 눈 위에서 달리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낙동강 변으로 나가보니 발자국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저 말고는 아무도 없었어요. 눈을 밟는 소리가 조용한 강변에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뽀드득 소리가 달리는 내내 났어요. 처음 1km는 조심스러웠습니다. 눈이..

달리기와 일상 2026. 7. 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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