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러닝을 하는 사람 중 약 70% 이상이 잘못된 호흡법으로 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머리가 하얘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러닝에서 호흡은 단순히 숨을 쉬는 행위가 아닙니다. 효율적인 호흡법은 페이스 조절의 핵심이며, 기록 향상의 결정적 요소입니다. 한편에서는 코 호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하지만, 반대로 구강 호흡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방법이 정답일까요? 이 글에서는 코 호흡과 구강 호흡, 그리고 복식 호흡까지 상황별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코 호흡 vs 구강 호흡, 무엇이 정답일까?
러닝을 할 때 호흡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존재합니다. 일부 러너들은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만 숨을 내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들숨은 코로, 날숨은 입으로 하는 이 호흡 패턴은 요가나 무술에서 권장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러닝과 같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서는 항상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많은 러너들은 달릴 때 입과 코로 동시에 호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근육이 계속 움직이려면 충분한 산소가 필요한데, 코 호흡만으로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벌, 스피드런, 질주와 같이 페이스가 높아지면 확실히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과거 코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20년이 지나서야 호흡 불편함을 느껴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약간 매부리코가 남아있어 코호흡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수영을 배울 때나 러닝을 할 때 호흡은 정말 중요합니다.
연구자들이 고강도 러닝 중 코 호흡과 구강 호흡을 비교한 결과, 입으로만 호흡할 때 RER(호흡 교환 비율)이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RER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신체의 산화 능력을 측정하는 수치로, 체력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흥미롭게도 코로 호흡할 때는 심박수가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되었습니다.
사실 입이나 코를 통해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방식은 러닝의 유형과 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속하기 쉬운 일정한 페이스로 달릴 때는 주로 코로만 호흡해도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입으로 숨을 헐떡거리지 않아도 충분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이죠. 하지만 템포런이나 레이스처럼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달릴 때는 다릅니다. 러닝 페이스와 강도가 높아지면 몸은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이때 신체의 산소 필요량을 충족하려면 입으로 호흡해야 합니다. 코 호흡은 공기를 여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코로만 호흡하는 것으로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없습니다. 질주나 스프린트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강 호흡으로 전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완전히 내쉬는 느낌이 듭니다.
복식호흡, 러닝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
복식 호흡은 횡격막 호흡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호흡법은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을 넘어 근육을 강화하고 완전한 산소 교환을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호흡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고 신체가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복식호흡을 깊게 하면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 할 때 복식 호흡은 자연스러운 호흡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복식 호흡은 누워서도, 앉아서도 연습이 가능합니다. 침대나 소파, 평평한 바닥에 무릎을 약간 구부린 채 등을 대고 눕습니다. 무릎 아래에 베개나 근육을 풀어주는 롤링을 깔아서 지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것을 잘 느끼려면 한 손은 배에, 다른 한 손은 가슴에 올려주세요. 코로 숨을 들이마십니다. 동시에 횡격막으로 숨을 아래로 밀어냅니다. 이때 가슴 윗부분이 팽창하는 느낌보다 아랫배가 팽창하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입을 통해 천천히 고르게 숨을 내쉽니다. 복식 호흡을 처음 할 때는 한 번에 5분 정도 매일 몇 번씩 연습해 보세요. 솔직히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워서 연습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똑바로 앉아서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앉아서 복식 호흡을 할 때는 어깨가 구부러지거나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고 어깨를 편안하게 펴고 자세를 곧게 유지해야 합니다. 머리는 앞으로 나오지 않고 몸과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몸을 굽히면 심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명상을 할 때와 같습니다. 평소 명상으로 복식 호흡을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겪어본 바로는,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구강호흡법만으로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숨이 금방 찼고 피로가 빨리 왔으며 템포가 느려지면서 달리는 속도는 당연히 느려졌습니다. 기록은 처참했습니다. 러닝이 단순히 뛰면 되는 운동이라 착각한 나 자신의 오만이었습니다. 러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호흡법이었는데 그걸 간과한 것입니다.
상황별 호흡법 활용 전략
코 호흡과 구강 호흡이 정답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코 호흡과 입 호흡의 실제 활용입니다. 각 호흡법은 상황에 맞게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코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시기에 제한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버 페이스 하지 않는 구간, 특히 마라톤 레이스의 초중반에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코스를 구상했을 때 오버 페이스가 되어 레이스를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반 페이스 조절을 위해 코 호흡을 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코 호흡만으로 초반 레이스를 진행하면 오버 페이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페이스 조절을 하며 전체 코스를 구상하기 쉬워집니다. 구강 호흡을 할 때는 산소량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올릴 때 구강호흡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 호흡은 코 호흡과 함께 활용하여 들숨에 산소량을 더 많이 마실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구강 호흡은 되도록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버 페이스로 인해 호흡이 불안정할 때 산소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잠시 활용하는 정도로 구강 호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구강 호흡 위주로 하게 되면 입이 마르기 때문에 갈증과 호흡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이스를 안정화하기 위해 잠시 활용하는 위주로 구강 호흡을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호흡법 | 활용 시기 | 장점 | 주의사항 |
|---|---|---|---|
| 코 호흡 | 지속주, 레이스 초중반 | 오버 페이스 방지, 공기 여과 | 산소 공급량 제한적 |
| 구강 호흡 | 템포런, 스프린트 | 높은 산소 공급량 | 입 마름, 갈증 유발 |
| 복식 호흡 | 모든 러닝 상황 | 효율적 산소 교환, 근육 강화 | 연습과 숙달 필요 |
초보 러너의 경우 쉽게 숨을 쉴 수 있는 속도로 시작해 보세요. 러닝을 할 때 충분히 말을 할 수 있는 속도로 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숨을 헐떡거리지 않고 완전히 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이렇게 대화 페이스로 달리면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고강도의 러닝에서 코보다 구강 호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빠른 템포의 달리기와 속도를 체크하면서 다양한 호흡과 호흡 리듬을 실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코 호흡에서 구강 호흡 그리고 복식호흡까지 연습해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장거리 러닝을 할 때 전체적인 페이스를 잘 컨트롤하려면 이런 호흡법을 무조건 익혀야 합니다. 그래야 적시적소에 내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호흡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코 호흡, 구강 호흡, 복식 호흡 모두 러닝 강도와 페이스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호흡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호흡을 할 때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호흡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러닝에서도 호흡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몸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리듬에서 호흡은 가장 안정적입니다. 불편하게 느껴지는 호흡 패턴을 억지로 강요하지 마세요. 레이스의 상황에 맞는 호흡으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의 상황별 러닝 훈련과 강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호흡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다면 들숨과 날숨의 효율을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한 마디
러닝은 단순히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페이스의 조화라는 걸 깨닫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페이스가 높아지면 내 몸에서 산소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된다는 사실, 이 단순한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러닝이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호흡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러닝 초보인데 어떤 호흡법부터 연습해야 하나요? A. 우선 대화 페이스로 달리면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 호흡으로 시작하되, 숨이 차면 자연스럽게 입 호흡을 함께 사용하세요. 동시에 복식 호흡을 누워서 연습하면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마라톤 레이스 중에 호흡이 불안정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오버 페이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잠시 페이스를 줄이고 코 호흡으로 전환하여 호흡을 안정화시키세요. 호흡이 안정되면 다시 구강 호흡을 함께 활용하며 페이스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Q. 복식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손을 배에 올렸을 때 가슴보다 배가 더 많이 움직이면 복식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누워서 연습하며 감각을 익히고, 익숙해지면 앉거나 서서도 할 수 있도록 연습하세요. Q. 구강 호흡을 하면 입이 마르는데 해결 방법이 있나요? A. 구강 호흡은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보다 필요할 때만 짧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레이스에서는 급수대를 적극 활용하고,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코뼈가 휘어져 있어 코 호흡이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필자도 같은 상황입니다. 코 호흡에 제한이 있다면 무리하게 코로만 호흡하려 하지 말고, 처음부터 코와 입을 함께 사용하는 호흡법을 중심으로 연습하세요.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출처] 러닝위키 - 러닝 호흡법: https://runningwikii.com/entry/running-breathing/#google_vignette